NC 스튜어트·테임즈, 한복입고 출근한 사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15 12: 41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재크 스튜어트(투수)와 에릭 테임즈(내야수)가 한가위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스튜어트와 테임즈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복 차림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스튜어트와 테임즈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등 훈훈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튜어트는 "아내(다이애나)가 두 딸(말리, 레일라)과 함께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해 한복을 구입했다. 마침 테임즈도 한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추석을 맞아 같이 입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추석의 의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 아직 추석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테임즈는 "몇 년 전 팬으로부터 한복 선물을 받았는데 스튜어트가 한복을 갖게 됐다고 해서 서로 미리 약속하고 오늘 같이 입고 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무대 3년차 테임즈는 "추석은 한국의 땡스기빙(Thanksgiving)이라고 알고 있다.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만나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보내는 한국의 명절로 알고 있다"면서 "예전에 친구가 추석 음식을 줘서 먹어본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송편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다른 음식들은 모두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스튜어트와 테임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한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성공하기 위해 뛰어난 실력 못지 않게 국내 무대 적응 여부가 중요하다는 걸 스튜어트와 테임즈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what@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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