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 5이닝을 소화했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64개였다. 커쇼는 0-0으로 맞선 6회에 교체돼,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의 우천 지연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평균자책점은 1.81. 다저스는 투수전 끝에 양키스에 2-0으로 이겼다.
커쇼는 허리 부상을 털고 지난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선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회부터 95마일의 빠른 패스트볼을 던졌다. 1회 브렛 가드너를 2루수 땅볼, 야코비 엘스버리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게리 산체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에는 스탈린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 체이스 헤들리를 포수 땅볼,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도 퍼펙트 행진이었다. 가드너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엘스버리를 유격수 땅볼, 산체스를 루킹 삼진으로 막았다.
경기는 우천으로 두 번이나 지연됐다. 그러나 커쇼는 위력을 잃지 않았다. 5회에는 첫 타자 카스트로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헤들리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레고리우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 하지만 롭 레프스나이더, 오스틴 로마인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커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5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선발 마이클 피네다도 4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발 투수 모두 승리에 실패했다.
8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9회초에는 코리 시거가 실책으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그 후 1사 3루에선 야스마니 그란달이 투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켄리 젠슨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2-0으로 이겼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