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공동 4위 KIA-LG에 2.5G차 7위
산술적으로 확률 낮아, 최소 10승 필요
이제 불과 15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과연 한화의 기적 같은 역전 5강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한화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접전 끝에 6-9로 패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같은 날 공동 4위 KIA·LG, 6위 SK 모두 패하며 한숨 돌렸지만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KIA·LG와 격차는 여전히 2.5경기이고, 6위 SK와도 2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남은 경기수는 점점 줄어가는데 승차는 제자리걸음이다. 한화는 이제 잔여 15경기만 남았다. KIA·LG는 14경기, SK는 10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산술적으로 한화가 4~6위를 제치고 5강에 진입하기란 상다히 어려워졌다. 한 팀이 아니라 최소 3개 팀들과 맞물려있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한화가 잔여 15경기에서 8승7패로 5할 승률에 성공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최종 승률 4할7푼5리가 된다. KIA·LG가 5승9패(.476), SK가 4승6패(.479)로 5할 승률이 되지 않아도 한화보다 승률이 앞선다. 한화가 9승6패로 승률 4할8푼2리가 될 경우 KIA·LG는 6승8패(.483), SK는 5승5패(.486)만 해도 된다.
KIA·LG가 남은 14경기에서 7승7패로 5할 승률을 맞추게 된다면 최종 승률이 4할9푼이 된다. 그렇다면 한화는 남은 15경기에서 11승4패를 거둬야 최종 승률에서 4할9푼6리로 앞설 수 있다. SK도 남은 10경기에서 5승5패만 따내도 승률 4할8푼6리로 한화가 9승6패(.482)를 해도 승률상 밀려나게 된다.
결국 15경기에서 최소 10승 이상을 해야 역전 5강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KIA·LG·SK와 직접적인 맞대결이다. KIA와 3경기, LG와 2경기, SK와 1경기씩 일정이 남아있다. 11승4패로 절대 우위를 보인 SK전이 1경기밖에 남지 않은 게 아쉽다. KIA전은 6승7패, LG전은 6승8패로 열세.
남은 추석 연휴 4경기가 최대 승부처다. 15~16일 공동 4위인 KIA와 LG가 맞붙는다. 어느 한 팀이 2연승하거나 두 팀이 1승1패로 나눠가져도 한화 입장에선 크게 나쁠 게 없다. 한 팀이 2연승을 가져가면 2연패한 팀을 추격 대상으로 삼기에 수월하다. 대신 롯데와 대전 홈 2경기를 무조건 잡아야만 한다.
이어 17~18일 대전에서 KIA와 홈 2연전이 예정돼 있다. 다음 주에는 LG를 상대로 20일 대전, 24일 잠실에서 2차례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25일에는 SK와 인천에서 마지막 맞대결이 또 있다. 5강 후보들과 대결을 잡는다면 직접적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 확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waw@osen.co.kr
▲ 한화, 남은 15G 5강 경우의 수
한화 15승0패 / KIA-LG 12승2패 = 탈락
한화 14승1패 / KIA-LG 11승3패 SK 10승0패 = 탈락
한화 13승2패 / KIA-LG 10승4패 SK 9승1패 = 탈락
한화 12승3패 / KIA-LG 9승4패 SK 8승2패 = 탈락
한화 11승4패 / KIA-LG 8승6패 SK 7승3패 = 탈락
한화 10승5패 / KIA-LG 7승7패 SK 6승4패 = 탈락
한화 9승6패 / KIA-LG 6승8패 SK 5승5패 = 탈락
한화 8승7패 / KIA-LG 5승9패 SK 4승6패 = 탈락
한화 7승8패 / KIA-LG 4승10패 SK 3승7패 = 탈락
한화 6승9패 / KIA-LG 3승11패 SK 2승8패 = 탈락
한화 5승10패 / KIA-LG 2승12패 SK 1승9패 = 탈락
한화 4승11패 / KIA-LG 1승13패 SK 10패 = 탈락
* 한화 12패 이상 당하면 자동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