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빅뱅 태양, 2년째 '넘사벽' 팬바보(feat.복숭아청)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9.15 06: 58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밤하늘을 밝힌 보름달보다 더 빛났다. 빅뱅 태양이 2년째 클래스가 다른 팬서비스로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태양은 1년 전인 지난해 9월 10일,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준비한 건 '지금 먹으러 갑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과 저녁식사 데이트를 즐긴다는 포맷이었다. 
심지어 팬의 집에 직접 찾아간 태양이었다.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 팬들을 다독거렸고 소녀 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만큼은 빅뱅의 태양이 아닌 20대 청년 동영배였다. 그는 팬에게 음식을 먹여주거나 자신이 먹은 식기를 정리하며 소탈한 매력을 자랑했다. 설거지하면서 '눈, 코, 입' 라이브까지 선물했다.  
1년 뒤에도 태양은 변함없었다. 아니, 그의 팬사랑과 팬서비스는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14일 오후 7시, V앱에서 '태양 온에어-태양과의 한밤의 데이트' 라이브 방송이 전파를 탄 것. 
빅뱅은 지난달 31일부터 매주 멤버별 개인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또다시 준비한 선물이었다. 대성,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추석 전날이라 그는 팬들을 초대해 함께 송편을 빚고 윷놀이를 즐기기로 했다. 서툰 솜씨로 송편을 만들었고 "원래 깨 송편이 좋았는데 20대 후반이 되니까 콩 송편의 깊은 맛을 알겠더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함께 만든 송편이 익는 동안 네 사람은 편을 나눠 윷놀이 대결을 벌이기로 했다. 중간중간 미션이 걸려 있었는데 태양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팬들과 호흡을 맞췄다. 20대 또래 넷의 유쾌한 그림이 완성됐다. 
마지막까지 태양은 다정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다. 그래서 3주 전 직접 복숭아청을 만들었다. 같이 먹어보자"며 직접 음료를 제조해 팬들에게 건넸다. 
그가 만들어 준 복숭아 주스를 마시며 세 팬은 둘도 없이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전 세계를 접수한 빅뱅의 멤버이자 20대 또래 친구 겸 오빠로서 태양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안겼다. 
올해로 10살 된 빅뱅. 계 탄 건 VIP 팬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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