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ACL 4강을 이끌었다.
FC 서울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산둥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1의 완승을 거둔 서울은 1-2차전 합계 4-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2014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서울은 4강 진출로 이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선착해 있던 전북 현대와 만나게 됐다.
1차전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기분좋게 원정 2차전을 맞이한 서울은 큰 전술적 변화없이 경기에 임했다. 4-4-2 포메이션을 펼친 서울은 데얀과 박주영을 투톱 공격수로 출전 시켜다. 아드리아노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중요한 순간 투입될 예정이었다.
산둥은 원정으로 열린 1차전서 1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반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었다. 따라서 펠레, 몬티요, 장, 하오쥔민 등 가용할 수 있는 공격진을 모두 출전 시키며 서울과 맞섰다.
서울과 산둥은 전반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모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서 산둥은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패한다면 ACL 4강 진출은 완전 흔들리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산둥은 후반 14분 몬티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후반 17분 박주영 대신 주세종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중원에서 공수에 걸쳐 제 몫을 충분히 할 주세종이 부상을 회복하며 경기를 펼쳤다.
서울은 또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윤주태 카드는 정확하게 맞아 들었다. 후반 38분 서울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얀이 문전에서 연결한 볼을 윤주태개 상대 문전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결국 서울은 산둥의 추격을 뿌리치고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