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앤트루', 마술? 과학? 방심하면 현혹된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14 21: 45

 첫 방송된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은 정말 신기했다. 
14일 오후 첫방송된 KBS 2TV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는 과학과 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청자를 현혹됐다. 
'트릭앤트루'는 과학인과 마술사가 중에 한 명이 무대에 올라서 가면을 이용해서 공연을 펼치는 것을 보고 연구원으로 초대된 게스트들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맞추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뭐든지 뚫는 사고뭉치 아들'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날카로운 연필로 물이 가득 찬 비닐팩을 연필을 뚫는 것을 보여줬다. 권혁수를 직접 무대 위로 불러서 함께 공연을 했다. 레드벨벳 조이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과학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대형 비닐 팩 아래 권혁수를 앉게 한 뒤에 대형 연필로 뚫는 것을 보여줬다. 대형 비닐 팩 아래에서도 물이 한 방울도 새지 않아 보고 있는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첫 번째 뚫어도 새지 않는 비닐 팩은 과학이었다. 물이 차 있는 지퍼백에 물이 새지 않는 이유는 표면장력 때문이었다. 이어 최병철 해설위원이 물이 가득 찬 지퍼백 뚫기에 나서며 물벼락을 맞았다. 
두 번째 무대는 '유리공방의 비밀'이었다. 유리 잔에 생긴 금을 없애는 것은 물론 깨진 휴대폰 액정 복구에도 성공했다. 먼저 깨진 부분에 레진 용액을 바르고 절연 테이프를 붙이고 방습제를 녹인 물에 담금 뒤에 자외선 램프를 쬐면 원래대로 돌아왔다.  
유리복원 전문가가 유리 복원 하는 장면이 힌트로 제시됐다. 힌트를 본 김종민, 예리, 켄, 문지애는 과학이라고 생각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술이라고 확신했다. 유리 복원은 마술이었다. 마술 이기에 원리를 공개할 수 없었지만 실제 유리복원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진 '사라지는 레스토랑'에서는 포크와 나이프는 물론 티스푼까지 사라지는 것을 보여줬다. 눈 앞에서 사라지는 식기를 본 연구원들은 혼란에 빠졌다. 연구원들은 흰색 가루, 식탁보, 냅킨까지 온갖 것들은 전부 의심했다. 끝으로 무대 시작전에 잠가놓은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반지까지도 사라져있었다.  
'사라지는 레스토랑'의 원리는 과학이었다. 사라진 물건들의 비밀은 금속이라는 점과 근처에 열원이 있다는 점이었다. 사라진 물건들은 녹는 점이 29.9도 정도로 아주 쉽게 녹는 갈륨이라는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갈륨은 화합물로 LED 전구와 살균에 사용 되는 청색 LED를 만드는데 사용 됐다.
마지막 무대는 연구원 중에 한 명인 페퍼톤스 신재평과 마술사 니키양이 '물의 연금술사'를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먼저 무대위에는 대형수조와 스피커 그리고 카메라를 이용한 트릭을 통해 '나우 유씨 미'에서 볼 수 있었던 물이 정지하는 보여줬다. 이제부터는 진짜였다. 대형 수조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은 뒤에 불을 끄자 육안으로 물방울이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또 한 번 불을 끄자 물이 꺼꾸로 흐르는 것처러 보였다. 하지만 불을 켜면 물은 아래로 흐르고 있고 수조 속에 물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 모습을 본 이장원은 초음기 가습기의 원리와 조명을 이용해서 떠있는 물방울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장원은 음파를 이용해서 물의 흐름을 조정하고 조명을 이용해서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역시나 마지막 무대의 정체는 과학 현상이었다. 이장원의 설명대로 조명과 스피커의 진동을 이용한 과학이었다. 이 장치는 흐르는 물을 착시를 이용해서 정지해서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트릭앤트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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