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브로맨스’ 천만뷰 저력 증명, 눈호강 꽃절친 습격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9.14 21: 47

많이 기다렸다. 모바일 예능으로서 1000만 조회수를 넘긴 ‘꽃미남 브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눈호강을 선물하는 ‘꽃절친’들의 습격은 강렬했다.
14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꽃미남 브로맨스’는 절친한 남자 스타들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는 구성.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모바일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추석 특집으로 전파를 타게 됐다.
갓세븐 잭슨과 안효섭, 탁재훈과 이재훈, 노주현과 이영하가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잭슨과 안효섭은 밤 늦게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한때 한 소속사에 몸담으며 연예인 데뷔를 준비했다. 이들은 1살 차이답게 일본에서 투닥거리는 여행을 이어갔다. 서로에 대한 첫 인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일본 밤거리를 신나게 걸어다녔다. 수다만 떨어도 즐거운 20대 청춘다웠다.

탁재훈과 이재훈은 제주도에서 하루를 보냈다. 쉬고 싶다는 탁재훈과 달리 이재훈은 공사장 일을 시키며 부려먹었다. 두 사람은 낚시를 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노주현과 이영하는 가족과 건강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 과거 이야기만 나눠도 즐거움이 가득한 노년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사진을 찍고 서촌 거리를 걷기도 했다. 이들은 추억 여행을 하며 지난 이야기를 흥겹게 이어갔고 이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꽃미남 브로맨스’는 추석 특집 방송을 맞아 모바일 예능과 달리 전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자 구성을 했다. 젊은 시청자들에게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중장년층까지 끌어안겠다는 계획이었다. 세대 균형을 맞춘 ‘꽃미남 브로맨스’는 특유의 몰래 카메라 촬영 방식과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선호하는 밀착 촬영 방식을 함께 선택해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세대별로 ‘꽃절친’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이가 느껴지는 단어를 썼다는 제작진의 놀림에 울컥하는 이재훈, 맛집이라고 찾아갔지만 짜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노주현과 달리 잭슨과 안효섭은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는 모습만으로도 시간이 지나갔다.
이번 추석 특집 방송은 모바일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지난 7월 1000만 조회수를 넘긴 이 프로그램의 저력이 증명됐다. 절친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엿보는 재미, 그리고 그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꽃미남 브로맨스’는 추석 시범 프로그램과 함께 특집성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미 네티즌에게는 재미가 입증된 이 프로그램이 이번 방송을 통해 TV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꽃미남 브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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