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역시 4번’ 황재균, 영양가 만점 5안타 폭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14 17: 58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4번 타자 임무를 제대로 해냈다.
황재균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재균의 데뷔 첫 1경기 5안타 경기였다. 롯데는 황재균의 활약과 최준석의 대타 스리런 등을 묶어 kt에 8-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전날 9-2로 승리했다. 득점권에서 꾸준히 점수를 냈던 게 주효했다. 조원우 감독 역시 “기회에서 안타를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전날 2루타 1개에 그쳤으나 14일 경기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타를 터뜨렸다. kt 선발 조쉬 로위를 무너뜨린 것도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1회부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전준우, 정훈이 연속 안타를 쳤고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황재균은 로위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타점이었다. 이후 롯데는 무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가 1회말 곧바로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3회초 1사 후 황재균이 로위의 4구 패스트볼(142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 경기장을 넘겼다. 황재균의 시즌 23호이자 동점 홈런이었다. 5회초 1사 후에는 다시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강민호의 좌월 2루타로 홈을 밟으며 4-3 역전에 성공. 로위는 김문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강판됐다. 황재균에게 내준 3안타가 뼈아팠다.
황재균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4-7로 뒤진 7회초 1사 후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쳤다. 1경기 4안타를 치는 순간. 이어 강민호가 좌전안타, 김문호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이후 김상호의 희생 플라이, 대타 최준석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는 8-7.
황재균은 이후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8회 1사 1,2루에선 유격수 오른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2루 주자 전준우가 공에 맞아 아웃됐다. 황재균은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도 1점을 지키고 kt에 승리했다.
황재균은 4번 타자로 5안타를 쓸어 담는 맹활약을 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귀중한 안타를 터뜨렸다. 또한 손아섭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도 계속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4번 타자 다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