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황재균,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과 함께 시즌 58승(70패)째를 기록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78패(48승 2무).
1회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 정훈의 연속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이대형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용근의 1루수 땅볼로 2루에 진루. 2사 후 유한준이 볼넷을 얻었고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유민상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2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3회초 1사 후 황재균이 로위의 4구 패스트볼(142km)을 받아쳐 좌월 동점 솔로포(23호)를 날렸다. 5회에는 1사 후 황재균이 우전안타, 강민호가 좌월 적시 2루타를 쳐 4-3으로 앞섰다. kt도 6회 선두타자 유민상이 좌월 솔로포(3호)를 쳐 추격했다. 박기혁, 심우준의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형이 2타점 좌월 2루타를 날리며 6-4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용근의 좌중간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롯데가 다시 앞섰다. 7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상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 차를 좁혔다. 1사 1,2루에선 대타 최준석이 장시환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17호)를 날리며 단숨에 8-7을 만들었다. 개인 통산 10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kt는 9회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패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kt 로위도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의 기록. 그러나 패전을 모면했다.
롯데 타선에선 황재균이 5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데뷔 첫 5안타 경기였다. 최준석은 3점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이대형은 전날에 이어 4안타(2타점 2득점)로 활약했다. 유민상도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