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실책에 흔들' 홍건희, 3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14 15: 17

KIA 우완투수 홍건희가 선발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홍건희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뽑아냈지만 피홈런 2개 포함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4자책)했다. 수비의 실책까지 겹쳐 4회 도중 강판하면서 최근의 부진을 씻지 못했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1회말 타선이 2루타 2개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초 선두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2사후 대니돈에게 오른쪽 폴을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합의판정을 요구했지만 중계리플레이 화면이 나오지 않아 원심이 유지됐다. 

다시 타선이 2회말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고 리드를 허용했다. 게다가 4회초 선두타자 김민성 볼넷에 이어 채태인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서동욱이 서두르다 뒤로 빠뜨리는 실책까지 겹쳐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최영필로 교체되었다. 투구수는 62개.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나름대로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볼넷이 화근이었고 피홈런에 고개를 떨구었다. 5회까지 갈 수 있었지만 2루수의 실책도 그의 조기강판에 영향을 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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