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제 팀 전력의 핵심이다. 등판하지 않아도 언급될 정도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팀은 4-2로 승리했고, 오승환은 4일 연속으로 휴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 카드 경쟁 중이지만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오승환을 무리시키지는 않고 있다. 조금만 쉬면 회복되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당장 1~2경기만 보고 그를 출전시키지는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 그가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매시니 감독은 14일 경기를 마친 뒤 “오승환이 내일은 던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스스로도 큰 부상은 아니라고 미리 밝힌 상태라 복귀는 머지 않아 보인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70경기에서 4승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87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기용된 그는 세인트루이스 신인 중 역대 4번째로 70경기에 출장한 투수가 되기도 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