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생생톡] 로사리오, "모처럼 결승타 때려 기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14 08: 52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다. 정확성과 파괴력을 고루 갖춘 로사리오는 한화 타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3일 고척 넥센전 도중 목 담 증세로 벤치를 지켰던 로사리오는 13일 대구 삼성전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열흘 만의 선발 라인업 복귀.
경기 전 훈련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일까. 로사리오의 방망이는 예전 만큼 달아오르지 않았다. 2회 삼진, 4회 1루수 플라이, 6회 투수 땅볼, 8회 3루 땅볼로 물러났던 로사리오는 10회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 나갔다. 타격이라는 게 사이클을 타기 마련이지만 로사리오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는 게 중심 타자의 역할. 로사리오는 4-4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루서 권오준의 3구째를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송광민은 여유있게 홈인. 이후 양성우의 우중간 3루타, 차일목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삼성을 7-6으로 꺾고 8일 대전 kt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는 게 로사리오의 소감. 이어 "타석에 임할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스윙하자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로사리오의 현재 컨디션은 75%. 로사리오는 "모처럼 결승타를 때려 기쁘고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내일이 없이 전력을 다해 싸운 결과 이길 수 있었다"고 로사리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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