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구르미' 박보검, 그댄 전국 20% 시청자들의 '약과'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14 09: 30

 
"넌 나의 약과가 아니더냐."
매회 명대사 탄생이다. 자신을 위로하는 김유정을 '약과'에 비유하며 물오른 애정을 드러낸 조선의 '사랑꾼' 박보검 덕에 이를 보던 전국 20%의 시청자들 역시 설렘 가득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8회에서는 이영이 라온(김유정 분)의 향해 고백한 이후 뒷이야기와 영의정 김헌(천호진 분)을 주축으로 반대 세력과 부딪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차에서 "연모하고 있다"라는 고백과 함께 다정한 키스로 라온을 향한 마음을 전한 이영은 더욱 과감한 애정 표현으로 라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동궁전 내관으로 항시 자신의 곁에 머무는 라온에게 꿀이 떨어지는 눈빛을 보낼 뿐 아니라, "속상할 땐 단 것이 특효약"이라며 약과를 건네는 기특한 라온을 끌어안기도 하고 일산(양산)을 방패삼아 궁인들 몰래 데이트를 즐기며 알콩달콩한 '궁중 로맨스'를 이어간 것. 
물론 한 나라의 세자로서 연애만 할 수는 없는 노릇. 본격적인 대리 청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신들의 반대와 견제에 부딪친 것. 이에 모친의 묘를 찾은 뒤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온 이영을 위로한 것은 역시 라온이었다. 
이영은 "또 말도 없이 사라져 많이 걱정하였느냐"라며 애써 웃어보인 뒤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라온에게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이리만 있어도 넌 나의 약과가 아니더냐"라며 다시금 웃음을 되찾았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자신과 하연(채수빈 분) 사이를 의심하는 라온에게 저잣거리에서 직접 사온 커플 팔찌를 손목에 채워주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 해도 되겠느냐"라고 달콤한 고백을 선사해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처럼 이영 캐릭터를 통해 세상 둘도 없는 조선의 '사랑꾼' 면모를 뽐내는 박보검 덕분에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6회를 기점으로 시청률 20%대를 돌파한 뒤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와 같은 박보검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달콤한 고백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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