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카바니 또 카바니' PSG, 즐라탄이 그리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14 06: 06

즐라탄이 그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PSG와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경기 시작과 함께 1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너무 빨리 터트렸을까. 그 후 카바니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 수 차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공중으로 날려 버리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PSG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올 시즌 주전들이 대거 빠져 나가고 부상자가 늘어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PSG는 카바니의 활약이 무척 중요했다.
쿠르자와를 시작으로 티아구 실바 등이 정상이 아니다. 이날 어시스트를 배달했지만 오리에도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핵심 선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졌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2-2013 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PSG에서 뛰었다. 122경기에 출전해 113골을 터트렸다.폭발적인 능력이 대단했다.
단순히 화려한 공격수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로 골을 많이 넣는 선수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비롯해 문전에서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
PSG는 카바니가 경기 내내 기회를 놓치는 동안 이브라히모비치의 생각이 날 수밖에 없었다. 전반 34분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골키퍼와 맞설 기회를 잡았다.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 전반 42분에는 앙헬 디 마리아의 날카로운 패스가 연결됐다. 역시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실점 후에도 기회는 왔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카바니는 선제골을 득점했지만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PSG는 시즌 초반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카바니를 보조하거나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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