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가 4경기 연속 호투에 도전한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로위를 예고했다. kt는 최근 2연패에 빠져있다. 13일 수원 롯데전에선 투타에서 모두 밀리며 2-9 완패를 당했다.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도 부진했다. kt가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선발 투수의 안정적인 피칭이 필요하다.
로위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초반만 하더라도 실패한 카드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좋은 구위를 뽐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상)를 따냈다. 사사구에 비해 적은 안타를 맞고 있는 것이 로위의 특징. 그만큼 구위가 좋다는 방증이다.
조범현 감독 역시 “다른 외인들에 뒤지지 않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로위가 KBO리그에서 계속 뛰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해야 한다. 지난 7월 30일 수원 롯데전에선 5이닝 6피안타 7사사구(6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무려 7사사구를 내주고도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최근 로위가 달라졌기에 롯데 타자들은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 전날 2득점에 그친 타선도 도와 줘야 한다.
롯데는 노경은이 선발 등판한다. 노경은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3승 10패 평균자책점 6.49를 마크하고 있다. 롯데 이적 후 15경기(선발 13경기)에선 3승 8패 평균자책점 5.84의 기록이다. 지난 7일 사직 두산전에서 5이닝 6실점했으나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6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5강 희망이 남아있는 롯데로선 선발 투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kt전 3경기에선 무승 3패 평균자책점 5.74로 약했다.
과연 로위가 반격의 신호탄을 쏠지, 아니면 노경은이 5강 희망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