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타그램’, 한 주만에 더 강해진 뷰티·패션 교과서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9.14 06: 55

돌아온 ‘스타그램’이 방송 한 주 만에 더 강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가장 핫한 여배우로부터 듣는 뷰티팁은 여전히 알찼고, 보다 빠르고 풍성해진 전문가들의 노하우는 교과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SBS플러스 ‘스타그램’은 앞선 첫 방송보다 훨씬 정돈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먼저 배우 진세연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뷰티와 관련 없는 사담은 거의 없었고, 진세연의 무대 뒤 모습을 비추는 카메라 역시 그가 예뻐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가감없이 담았다. 자칫하면 흔한 가십성 코너로 전락할 수 있었지만, 정보에 집중하는 연출이 외려 재미를 더했다.

특히 진세연의 지인들이 공개한 그의 뷰티 아이템들은 흥미를 유발했다. 진세연도 모르게 인터뷰를 통해 알아낸 정보들이라 거짓이나 이미지를 고려한 조작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현재 자신이 제일 관심 있는 아이템으로 톤업크림을 일관되게 꼽는 진세연의 태도도 이 같은 프로그램의 장점을 증폭시키는 데 한몫했다.
이어진 15美 코너 역시 대결 구도로 진행되서인지, 블루팀과 레드팀의 전문가들이 바짝 독을 품고 나온 티가 났다. 열과 성을 다해 참가자의 머리와 피부를 손질하니 결과물도 좋을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은 각각 예술적 감성과 실용적 팁들을 적절히 버무려 메이크오버에 성공, 많은 시청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 발 빠른 패션트렌드를 전하는 YK어워즈 역시 간결하고 깔끔해졌다. K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에서 각각 아이템 5점을 선정해 보여줬던 지난 방송에 비해 딱 7점으로 갈무리된 재킷들은 훨씬 보기 편하고 엄선됐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다.
이날 진세연은 자신에게 있어 뷰티란 ‘젊음’이라고 표현했다. 뷰티와 패션을 아름답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부지런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항상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시청자들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달리는 ‘스타그램’ 역시 보는 이들에게 ‘젊음’으로 기억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스타그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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