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이 최고령·최소경기 20승을 달성한 외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7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3회 김재환의 역전 3점포를 포함해 4점을 뽑으며 집중력을 과시한 타선의 힘을 묶어 5-2로 이겼다. 2위 NC와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린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점등에 들어갔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득점권에서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2실점으로 선방, 20승을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선발승으로는 8번째 20승 달성이다. 최고령, 최소경기 20승의 주인공도 됐다. 두산 프랜차이즈에서는 1982년 박철순, 2007년 다니엘 리오스에 이어 세 번째 20승 달성이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3회 결승포 등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의 대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경기를 재환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면서 "건우, 병헌이가 몸 상태가 안 좋아 빠졌음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14일 선발로 마이클 보우덴, SK는 박종훈을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