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외국인 선발 듀오가 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20승 도달과 함께 KBO 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승수를 합작했다.
니퍼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며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선방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파죽지세의 7연승이자, KBO 리그 역대 17번째, 선발 8번째 20승 도달이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20승3패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니퍼트의 외인 투수 파트너인 마이클 보우덴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보우덴은 시즌 26경기에서 15승7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합작한 승수만 해도 35승이다.
이는 종전 외국인 선수 최다 승리 합작 기록을 넘어서는 리그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역시 두산에서 나왔다. 당시 다니엘 리오스가 22승, 맷 랜들이 12승을 기록하며 총 34승을 기록했다. 니퍼트-보우덴 콤비는 당시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앞으로 두 선수 모두 1~2번 정도의 등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 기록이 어디까지 연장되느냐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