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집중력' LG의 날카로웠던 '신바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13 21: 58

LG 트윈스의 총력전 의지는 집중력을 뒤따르게 했다. 신바람은 계속됐고 날카로웠다.
LG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4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지난주 5승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순위는 여전히 공동 5위권. LG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했고, 매 경기가 승부처일 수밖에 없었다.

LG는 결연했다. 1회말 선발 류제국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3연속 볼넷과 폭투로 1점을 실점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손주인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2-1의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을 더 뽑아낼 수 있었다면 넉넉한 리드를 잡을 수 있었겠지만, LG는 이 1점의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달아났다.
NC 역시 LG가 점수를 낼 때마다 추격했다. NC는 4회말 이호준의 솔로포로 맞불을 놓으며 LG 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러나 리드를 지켜내겠다는 LG의 의지는 돋보였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대의 실수까지 놓치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3-2로 추격을 당한 5회초, 1사후 히메네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가 보인 빈틈을 LG는 놓치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폭투를 틈타서 3루까지 진출했고,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5회초 안타 1개 없이 추가점을 뽑았다.
수비에서도 LG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5회말 곧장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우가 때려낸 어려운 바운드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걷어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교환하는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결국 5회의 위기도 LG는 무사히 넘겼다.
류제국이 5회를 마무리 짓고 내려간 뒤 LG는 불펜 총력전에 돌입했다. LG는 선발 자원인 임찬규를 투입했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임찬규는 14일 선발 투수로 예정된 상황. 하지만 임찬규는 하루 먼저 불펜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임찬규 6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호준을 3루수 뜬공, 김성욱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손시헌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윤지웅은 대타 모창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LG는 윤지웅 이후 진해수와 김지용, 그리고 마무리 임정우까지 올라와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LG의 집중력과 총력전 의지는 날카로운 신바람을 만들었고 4연승까지 인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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