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난적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3차전에서 2-2로 팽행한 9회말 서동욱의 끝내기 3루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천적 넥센전의 첫 고비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넥센전 3승10패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넥센이 주도권을 쥐었다. 2회 2사 2루, 3회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도 2사후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의 제구력이 흔들리며 김민성, 이택근, 대니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루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동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4회초 위기를 넘기자 4회말 공격에서 2사후 이범호가 선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범호의 데뷔 첫 30홈런이었다. 6회말 공격에서 김주찬의 3유간 안타로 만든 2사1루에서 브렛 필의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패색이 짙은 넥센은 9회 1사1루에서 임병욱이 동점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KIA는 9회 2사후 김호령의 안타에 이어 서동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3루타로 승부를 결정냈다.
KIA 지크는 4이닝동안 3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강판해 10승에 실패했다. 심동섭, 한승혁에 이어 고효준, 윤석민까지 모조리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나온 임창용이 2-0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볼넷과 동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였지만 구원승을 낚았다.
넥센 신재영은 5⅓이닝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1사후 손가락 물집이 터져 강판해 15승 대신 7패를 안았다. 마정길과 김정훈이 등판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끝내기 타를 맞고 패전을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