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33)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역투를 펼쳤다.
류제국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2승 기회를 얻었다.
류제국은 1회말 이종욱을 1루수 땅볼,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성범과 테임즈, 박석민에 3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 이호준 타석 때 류제국은 폭투를 범해 선제 실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 손시헌을 3루수 땅볼,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얻어맞은 뒤 박민우에 우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선행 주자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테임즈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까지 아웃시켜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호준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김성욱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손시헌을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류제국의 5회말은 심상치 않았다. 선두타자 김태군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대주자 이재율에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이종욱에 볼넷을 내주면서 동시에 폭투까지 나와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1,3루에서는 박민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2아웃과 3루 주자의 득점을 맞바꿨다. 류제국에게 이득인 상황으로 변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나성범에게는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테임즈를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LG는 4-3으로 앞선 6회말부터 선발 자원인 임찬규를 투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