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데뷔 첫 30홈런 달성…100타점도 눈앞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13 19: 47

KIA 내야수 이범호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범호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출전해 두번 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3루수 겸 4번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0-0으로 팽팽한 4회말 2사후 타석에 들어서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1-0으로 리드를 잡는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넥센측이 관중이 잡았다며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으나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2000년 데뷔 이후 30홈런은 17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9일 광주 NC전에서 시즌 29호 투런홈런을 날려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운 이후 4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면서 값진 30홈런을 달성했다.   
4월과 5월 각각 4개의 홈런을 터트린 이범호는 6월에 8홈런을 터트리 본격적인 홈런포 양산에 들어갔다. 7월에는 4개로 잠시 숨을 고른 뒤 8월 6개를 보탰고 9월에 이날까지 4개를 쏘아올려 정확하게 30홈런을 작성했다. 
KIA 선수로는 지난 2009년 김상현(36개)과 최희섭(33개)에 이어 7년만에 나온 30홈런 타자였다. 이 홈런으로 97타점을 기록해 역대 57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눈 앞에 두었다. 통산 홈런도 280개를 찍었고 300홈런을 향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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