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여왕’ 마문, “올림픽 金 따고도 믿기지 않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9.13 16: 32

리듬체조 세계 1위 마르가리타 마문(21, 러시아)이 한국을 찾았다.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갈라쇼 2016이 오는 16일(오후 3시)과 17일(오후 5시)에 걸쳐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손연재를 비롯해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세계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밀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인다. 
대회를 앞두고 1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손연재와 마문이 동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취재진과 만난 마문은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감사드리고 너무 행복하다. 금메달 따는 것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과 코치, 팀의 노력이었다. 정말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문 역시 리드믹 올스타에 2회 연속 출연이다. 그는 “이번에도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작년 무대 만족스러웠다. 올해도 기꺼이 무대에 서고 싶다”며 감사했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마문은 “이번 갈라쇼에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무대,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다. 이런 대형 갈라쇼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참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는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마문은 라이벌이자 동료인 쿠드랍체바를 극적으로 이겨 화제가 됐다. 마문은 “러시아 선수라고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러시아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2명만 가능하다. 내가 포함되는지 알 수 없었다. 우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중요했다. 2명에 포함돼서 올림픽 나갔을 때 무조건 금메달보다 최선을 다하고, 실수를 하지 않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금메달을 따고 믿기지 않았다. 정말 행복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리듬체조 선수는 아쉽지만 20대 초반이면 은퇴를 고려한다. 마문은 “아직 은퇴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 미리 어떻게 말하기 어렵다”고 대답을 정중히 미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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