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심창민의 만점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삼성의 뒷문 단속을 맡게 된 심창민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으나 9월 6차례 등판을 통해 3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35. 특히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데뷔 첫 2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타 1개를 허용한 게 전부. 3차례 삼진을 솎아냈다. 두둑한 배짱으로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장면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공격적인 투구는 단연 돋보였다.
13일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 다 돌아온 것 같다". 특급 소방수로서 체력과 구위 모두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마무리는 경기를 잘 마무리지어야 한다. 마무리 투수가 불안하면 모두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심창민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
부상에서 복귀한 심창민은 "팀이 원할때 무조건 도움이 돼야 한다"면서 "현재 순위가 아주 낯설다. 팬들도 아쉽겠지만 선수들이 그 아쉬움을 더 크게 느낀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