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2, 연세대)가 한가위 팬들을 찾아간다.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갈라쇼 2016이 오는 16일(오후 3시)과 17일(오후 5시)에 걸쳐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손연재를 비롯해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세계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밀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인다.
갈라쇼를 앞두고 1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손연재와 마문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를 차지한 손연재의 올림픽 후 첫 공식석상이었다.
취재진과 만난 손연재는 “올림픽을 잘 마치고 돌아와서 쉬다가 공연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쉬고 싶다”며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벌써 6회 째 리드믹 올스타 출전이다. 그는 “올스타 출전 6회를 맞았다. 해마다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다. 공연을 하면서 리듬체조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라 감사하다. 해외선수들 사이에도 소문이 나서 다들 먼저 오고 싶다고 하는 공연이다.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자평했다.
갈라쇼 보여주고 싶은 점에 대해 손연재는 “이번 공연에서 마찬가지로 세계최고선수들 와서 최고수준의 리듬체조를 보여드릴 것이다. 한국에서 볼 기회가 많이 없다. 세계적 선수들과 무대 꾸미는 것 신선하다. 경기에서 항상 경쟁하지만 좋은 무대 꾸미는 동료다. 한 무대서 한 음악에 맞춰 꾸미는 것 쉽게 볼 수 없는 자리다. 케이팝이나 익숙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이대로 현역선수에서 물러나는 것일까. 은퇴계획에 대해 그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도 도쿄 올림픽에 대해 물어보시더라. 런던올림픽 후에도 4년이라는 시간이 길고 어떤 일이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리우를 준비하면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 모든 것을 다 쏟았다. 공연 끝나면 재충전 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