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번 주 최소 4승 2패 이상 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13 16: 21

"이번 주 6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은 이번 주 한화(대구), SK(문학), LG(잠실)와 만난다. 13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이번 주 6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5할 승부는 안된다. 최소 4승 2패 또는 5승 1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공동 5위 KIA, LG와 4.5경기차. 잔여 경기 일정 중에도 현재의 격차를 유지한다면 사실상 힘들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판단이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기태는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 출격해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주 정인욱과 백정현이 선발 등판할 경우 다음 주 김기태가 복귀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삼성은 11일 NC를 2-0으로 제압하며 7월 12일 이후 61일 만에 8위에 복귀했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완벽 그 자체. 류중일 감독은 "지인들 모두 일요일 경기가 재미있었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이겼으니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라며 "야구는 난타전이 되면 안된다. 타격전보다 투수전이 더 흥미롭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5-4 또는 4-3이 가장 선호하는 스코어"라고 밝힌 류중일 감독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3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데 4점을 내야 이길 수 있다고 봐야 한다. 1-0은 너무 피마른다. 일요일 경기는 처음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석민과 에릭 테임즈를 봉쇄한 게 컸다"고 평가했다. 
투수 교체 시점도 잘 맞아 떨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박근홍이 나성범을 잡은 게 아주 컸다. 투수 교체가 잘 맞아 떨어지면 이길 수 밖에 없다. (투수를) 막으라고 교체하는 건데 막으니 이기는 것"이라고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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