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현직 인기 아이돌그룹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합동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바로 다음 달 1일 열리는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16 Busan One Asia Festival, 이하 BOF)의 개막 공연 무대에 오르는 것. 2000년 눈물의 콘서트를 만든 ‘드림 콘서트’ 이후 16년 만이다.
젝스키스는 다음 달 1일 오후 5시 2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OF 개막 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SBS를 통해 오후 5시 50분부터 생중계 될 예정.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와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상당히 기분 좋은 소식이다. 젝스키스는 이 공연에서 3곡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젝스키스가 쟁쟁한 후배 아이돌 그룹들과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의미가 깊다. 이들은 올해 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하며 16년 만에 한 무대에 섰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 신곡 발표까지 앞두고 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리며 지금의 아이돌 그룹들이 한류스타로 우뚝 서는데 밑거름을 만든 그룹이자 한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그룹이 재결합해 왕성하게 활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를 살았던 30대 이상의 팬들에게 감동이 된다.
더욱이 최근 단독 콘서트에 이어 한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BOF라는 큰 무대에 젝스키스가 개막 공연을 꾸린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현존하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 못지않게 큰 인기를 누리고 관심을 받는 이들이 다른 가수들과 함께 합동 콘서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젝스키스 팬들에게는 자부심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 이들이 부르는 세 곡에 신곡이 담겨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야말로 다양한 관점에서 지켜볼 수 있는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나이 37.7세의 다소 나이가 있는 가수들이지만 여전히 관객 동원력과 인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한편 BOF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와 한류 콘텐츠와 아시아문화가 만나는 축제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의 젊은이들이 만나 K팝, K푸드, K뷰티 등 K컬처를 한 자리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벡스코 등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은 젝스키스 외에도 싸이, 소녀시대, 씨엔블루,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B1A4, 에이핑크, 걸스데이, B.A.P, 티아라, 아이오아이, 린, 라붐, 다이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 jmpyo@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