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이대호 "노렸던 공 안타 만들지 못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13 14: 48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하루 쉬어갔다.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팀의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로 하락했다.
경기 직후 그는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슬라이더도 생각했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좋지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는 제대로 스윙했는데, 공을 띄우지 못했다. 노렸던 공이 들어왔는데 그걸 안타로 만들지 못했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다행히 팀이 8-1로 승리해 6연승하며 무안타가 팀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이대호는 “연승한 것은 좋다. 오늘은 내가 못하고 이겼는데, 내일은 나도 잘하고 이겼으면 좋겠다. 비디오도 많이 보고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환경에서 거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나 일본보다 이동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체력은 괜찮다. 이동거리가 길고 시차가 있어 그게 가끔 힘들다”라는 말로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애너하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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