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과연 테임즈를 4번으로 점찍었을까?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가 NC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를 2017시즌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테임즈의 내년 시즌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테임즈의 의지에 따라 NC에 남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한신은 이미 스카우트를 파견해 테임즈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 한신은 올해 4번타자와 소방수 부재로 성적이 부진하다. 12일 현재 56승73패3무, 승률 4할3푼4리의 저조한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꼴찌 주니치에 1경기 차로 앞서 있어 남은 경기에 따라 꼴찌 가능성도 있다.
리그 최하위 타율(.242), 최저홈런(80개)의 공격력 부재가 컸다. 외국인 타자들이 부진했다. 마우로 고메즈가 타율 2할5푼8리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파괴력이 약하다. 팀의 장타력을 확실하게 이끌어줄 4번타자가 부재하다. 이런 한신에게 3년 동안 124홈런을 날리 테임즈는 훌륭한 대안이다.
한신 구단은 스타 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에게 지휘봉을 맡겨놓고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절대 전력인 오승환을 빼앗겼다. 때문에 구단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대대적인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팀의 4번타자를 맡을 만한 외국인 타자와 소방수를 물색하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현재 한신은 다수의 외국인 타자를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전하고 있다. 일단 눈을 돌리고 있는 곳은 미국시장이다. 현지 스카우트들이 주요 후보를 압축했고 동영상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데일리스포츠'는 가네모토 감독이 편성회의를 가졌고 4번타자를 맡을 만한 외국인 타자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한국시장에서 압축한 후보로 보인다.
테임즈는 작년에도 일본 진출설이 나왔지만 NC와 재계약했다. 또 일본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임즈가 만일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2년 연속 40홈런을 터트린 역대 최강의 외인타자 테임즈는 NC에게도 필수적인 전력이다. NC가 유출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인지도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