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오해영'→'구르미'..벤, 백지영 잇는 'OST 프린세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9.13 14: 30

백지영, 린, 거미가 묵직한 존재감으로 OST 분야의 '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에 비해 경력은 짧지만 OST 부문에서 떠오르는 강자가 존재한다. '퀸'보다 '프린세스'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가수 벤이 주인공이다. 
벤이 부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안갯길'이 13일 오전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고 오전에는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쟁쟁한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갯길'은 여주인공 홍라온(김유정 분)의 테마곡이다. 아련한 오리엔탈 멜로디에 벤의 애절한 보이스가 더해진 발라드곡이다. 특히 에스닉 사운드를 서양 악기로 표현해 드라마 속 이미지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하는 게 일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과 김유정의 황홀한 궁중 로맨스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막강한 OST 군단으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소유X유승우부터 B1A4 산들, 거미, 케이윌, 성시경, 황치열, 백지영까지 이름만 들어도 찬란한 어벤져스 라인이다. 
까마득한 후배인 벤이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가창력과 감성에서 빠지지 않는 실력파인 까닭에 가능한 그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벤이 불러 대박난 OST곡이 많다. 드라마 '힐러'의 'YOU', '프로듀사'의 '두근두근', '오 나의 귀신님'의 'STAY' 등 다수의 OST에서 존재감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 외에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OST에도 참여, '마미 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5월에 발매된 tvN '또! 오해영'의 OST '꿈처럼'은 드라마의 인기에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과 음악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벤은 무려 13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OST계의 흥행 보증수표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2010년 베베미뇽의 멤버로 데뷔한 벤이 묵묵하게 음악의 길을 걸은 결과 'OST계 프린세스'로 거듭나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이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앨범 재킷, 더바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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