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임창정→한동근→레드벨벳, 19년차 선후배 삼각라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13 11: 30

무려 19년차 선후배가 나란히 차트를 점령했다. 어느덧 데뷔 21년차를 맞은 가수 임창정과 이제 갓 2년을 넘긴 레드벨벳과 한동근이 나란히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훈훈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13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이 1위,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2위,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내가 저지른 사랑'은 '또 다시 사랑' 이후 1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임창정의 13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컴백 소식과 함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 곡은 임창정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 '명품 발라더'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애절한 감성과 슬픈 가삿말로 리스너들의 공감을 사며 지난 6일 공개한 이후로 일주일 내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후배들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다. 그간 주로 걸그룹 사이에서 보여졌던 '역주행 신화'를 다시 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동근과 약 6개월만에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레드벨벳이 출격한 것. 
특히 한동근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역주행으로 인해 음악 방송에까지 '강제 소환'되며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드벨벳 또한 임창정의 21년차라는 어마어마한 경력에 비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그룹색으로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타이틀곡 '러시안 룰렛' 역시 컴백과 동시에 'HEART B B B BEAT'라는 가삿말로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는 중. 
이처럼 묘한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차트를 점령한 세 팀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기분 좋은 이번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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