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수비로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팀은 완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8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8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2-12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시즌 65패(78승)째를 당했다. 보스턴은 2연승으로 시즌 81승(62패).
김현수는 8회말 스티브 피어스를 대신해 좌익수로 출전했다. 김현수는 팀이 2-12로 뒤진 9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섰다. 우완 다자와 준이치를 상대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공을 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볼을 골라내 출루했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가 5-4-3 병살타를 쳐 아웃됐다. 볼티모어는 챌린지 신청을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완패였다. 보스턴이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1회말 더스틴 페드로이아, 잰더 보가츠, 데이비드 오티스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무키 베츠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했다. 이어 무사 2,3루서 핸리 라미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2점, 1사 1,3루서 샌디 레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볼티모어는 2회초 2사 후 크리스 데이비스의 좌중간 솔로포(37호)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2회말 1사 후 2안타-1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2사 후에는 라미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1. 3회말에도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4회초 1사 후 매니 마차도가 좌월 솔로포(35호)를 날려 2-7로 추격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4회말 2사 후 핸리 라미레스의 좌중간 솔로포(24호)로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5회 크리스 영(9호), 6회 오티스(33호)의 솔로 홈런으로 10-2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7회에도 레온의 적시타, 보가츠의 땅볼 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2-2의 완승이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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