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매그니7’ 이병헌, #6번째 #영웅 #에단호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13 11: 00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이 서부극으로 돌아왔다. 이병헌은 6번째 할리우드 출연 영화인 ‘매그니피센트7’에서 처음으로 선한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절친한 친구로 출연한 에단 호크와 ‘브로맨스’(브라더와 로맨스를 합친 말)를 펼치며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매그니피센트7’이 드디어 공개됐다. ‘매그니피센트7’은 ‘황야의 7인’을 2016년의 감각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매그니피센트7’는 1879년,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악당들을 물리치는 7인의 무법자들을 그리고 있다. 7인의 무법자로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이병헌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6번째 작품 만에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았다. 7년 전인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에서 ‘스톰 쉐도우’로 출연했지만 기대보다 적은 출연 분량이 나왔다. 물론 ‘지.아이.조2’에서 늘어난 비중과 역할을 통해 차츰차츰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이후에도 강렬한 악역으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레드: 더 레전드’, ‘미스컨덕트’ 등에 출연했다.

존재감 없는 선한 역할보다 강렬한 악역이 낫지만 이병헌의 다른 면모를 보고 싶은 관객에게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만큼 ‘매그니피센트7’에서 이병헌은 총보다 칼을 더 잘 다루는 암살자로 악당들을 호쾌하게 물리친다. 영화 후반부에 펼쳐지는 엄청난 규모의 액션 장면에서 활약하는 이병헌의 모습은 놀랍다.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크리스 프랫과 함께 연기하는 하는 배우가 된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에단 호크와는 극 중에서 절친한 사이로 등장한다.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절친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 12일 열린 영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은 에단 호크에 관한 질문에 “형제 같은 친구로 나온다”며 “실제로도 각별하게 지냈다. 예전에 팬이었는데 그런 배우와 친구가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배우로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단 호크가 이병헌의 숙소를 깜짝 방문해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에서는 둘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2016년 하반기 극장가에서 이병헌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9월 극장가를 접수한 ‘밀정’에서 정채산으로 특별출연해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고, ‘매그니피센트7’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추석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개봉이 확정된 ‘마스터’에서도 진회장 역을 맡아 강동원, 김우빈과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매그니피센트7'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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