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글자수 140자 제한' 규정 19일 개편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9.13 09: 59

글자수 제한의 답답함을 해소해줄 트위터의 새 방침이 빠르면 19일부터 적용된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가 글자수 제한에 대한 개정안을 오는 19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시글 하나에 140자 제한을 두며 첨부되는 사진, 링크 등은 1장을 24자로 치고 있던 트위터는 지난 5월 고유 특성인 간결함과 속보성은 유지한 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게시글 속 사진과 영상, 링크 등을 글자수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제부터 해당 방침을 도입할 것인지는 알리지 않았다.

트위터의 변화가 오는 19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더버지’는 “트위터 측에서는 답변을 거부했으나, 트위터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의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리트윗 시 이용자 아이디가 글자수에 포함되지 않도록 변경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 변경 사항이 19일에 동시 적용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위터 글자수 제한 정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간결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표현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트위터가 다량의 사진이나 링크와 500자의 긴 글을 게시할 수 있는 페이스북 등 타 SNS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요소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글자수 제한을 해지하거나 1만 자로 늘릴 것이라는 등 많은 루머가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잭 도시 트위터 최고책임자는 공식 트위터에 계정에 스크린샷을 활용한 긴 글을 게시하며 “트위터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누구나 즉각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런 장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루머를 일축한 바 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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