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구르미' 박보검, 세상 멋짐 다 모은 조선 '몰빵남'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13 11: 00

박보검이 조선판 '몰빵남'으로 등극했다.
박보검은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이영은 궁인들로부터 '똥궁전', '반인반수' 혹은 '미친개'라고 불릴 정도로 난폭한 성격을 '연기하는' 인물로, 박보검이 전작들에서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남장 내시로 궁에 들어온 라온(김유정 분)을 만나며 이영 역시 180도 달라졌다. 어디선가 라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며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날 뿐 아니라, 툴툴거리면서도 남 모르게 챙겨주는 '츤데레' 면모가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라온을 향한 애정이 드러나는 대사들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예를 들어 라온을 데려가려는 윤성(진영 분)을 막은 뒤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고 말하거나, 청나라 인질로 끌려갈 뻔한 라온을 구한 뒤 "내 곁에 있어라"라고 고백하는 등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 같았다. 
그리고 지난 12일 방송된 7회에서는 드디어 이영과 라온의 첫 키스신이 등장하며 캐릭터의 '멋짐'에 정점을 찍었다. 라온을 향한 마음에 고뇌하던 이영은 마침내 라온을 끌고 화원으로 향한 뒤 "연모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 다음 예의 그 다정한 눈빛을 보내며 다가가 키스하는 모습으로 완벽한 엔딩을 맞았다.  
이러한 박보검의 '일당백' 활약은 시청률에도 작용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7회는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2013년 방영된 월화극 '굿닥터' 이후 3년 만에 KBS의 영광을 재현해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박보검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키스신으로 계기로 본격적인 로맨스를 펼칠 이영 역의 박보검과 시청률 20%로 고공행진을 이어갈 '구르미 그린 달빛'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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