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키워드는 '공격 또 공격'이다. 전북 현대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 홈경기에서의 필승 카드로 공격을 꼽았다.
전북은 지난달 1차전 원정경기에서 상하이 상강과 0-0으로 비겼다. 이 때문에 전북은 홈에서 패배하거나 실점을 하고 비겨도 4강 진출에 실패한다. 0-0으로 비겨도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진행해야 한다. 결국 경우의 수는 승리밖에 없다.
경우의 수는 한 가지이지만 전북은 자신감이 있다. 2차전에 홈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전북은 올 시즌 열린 K리그 클래식,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모든 대회의 홈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무승부도 4경기밖에 없다. 전북은 대부분의 홈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전북은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그대로 상항이 상강에 보여줄 계획이다.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상하이 상강을 무너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전북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이재성은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 다음은 없다.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골을 넣어야 이기는 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더욱 보여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하이 상강의 수비는 결코 약하지 않다. 포백라인과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굳건히 지킨다. 6명의 선수가 수비만 전념하는 셈이다. 이재성은 "6명이 수비를 견고하게 한다. 골을 넣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래서 득점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 찬스에서 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이재성은 데뷔 첫해부터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중국의 강팀과 줄곧 경기를 했다. 그는 "신인 때에는 처음인 탓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매번 좋은 선수들이 영입돼 스스로도 준비를 잘하게 됐다. 두렵거나 긴장되는 것은 없다. 많은 관중이 예상되는 만큼 재밌는 경기 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