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없다. 봉동에서 황토흙으로 집을 짓고 살겠다"(최강희). "관심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흔들기 위한 소식 같다"(이재성).
전북 현대 주변이 중국발 소식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전북의 핵심 자원의 이적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전북의 핵심 자원은 최강희 감독과 이재성이다. 중국 몇몇 매체는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사퇴하고 중국 슈퍼리그의 구단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하는 것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12일 전라북도 완주군의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 감독은 "계속해서 제안은 들어왔다. 내게 직접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관련 없는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 같다"며 "중국행에 대해 관심이 없다. 난 봉동에서 황토흙으로 집을 짓고 살겠다"며 중국발 소식에 선을 그었다.
이재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인들이 알려줘서 소문은 들었다. 그러나 에이전트에게서 들은 내용은 없다. 아무래도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는 만큼 흔들기 위한 소식 같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하는 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성의 목표는 명확하다. 유럽으로의 이적이다. 그는 "유럽으로 가고 싶다. 나는 물론 구단과 동료, 팬들 모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우승을 차지하면 홀가분하게 유럽 이적을 욕심낼 수 있을 것 같다. 중국보다 유럽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