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달의연인' 많이 기다렸다, 휘몰아칠 이준기 쇼타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13 06: 50

짠내나던 분량은 이제 잊어도 된다. 무조건 읍소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강구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이준기의 본격적인 쇼타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준기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개늑대라 불리는 4황자 왕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나례연을 맞아 송악으로 돌아온 왕소는 어렵게 궁에 남아도 된다는 허락을 얻었고, 그 과정에서 해수(이지은 분)와 인연을 쌓아갔다.
타임슬립을 한 해수가 고려에 적응을 하는 동안 왕소 역시 동생들과 조금씩 친해져갔다. 물론 살가운 대화가 오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은연 중에 도움을 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황자들이 의기투합하게 되는 계기는 해수의 위기 상황이었다.

강제로 혼인할 위기에 처한 해수를 황자들이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 것. 그리고 그들은 궁녀가 되어 입궁하게 된 해수를 걱정하는 한편, 힘이 되는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특히 왕욱과 왕소는 태조(조민기 분)의 앞을 막아서기까지 했는데, 왕소는 왕욱보다 한 발 앞서 해씨 집안을 휘어잡을 수 있는 증좌를 알아냈다. 비록 이것을 통해 명분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 장면은 앞으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왕소와 왕욱의 대립을 예상케 만들었다.
특히나 13일 방송될 7회부터는 '짠내난다', '왕소금이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적었던 왕소의 분량이 늘어날 전망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금까지 왕욱의 집에 거처했던 해수가 왕소가 있는 궁으로 들어왔기 때문. 이는 곧 왕소와 해수 역시 깊어진 로맨스를 보여줄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6회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왕소는 자해를 했던 해수에게 "죽을 수도 있었어 다신 이러지 마. 절대 용서안해"라고 말하는 한편, 해수를 바라보며 전에 없던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여 설렘 지수를 증폭시켰다.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짓다가도 어느 순간 해수의 앞에 앉아 다정한 미소를 보여주는 이준기. 그의 팔색조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은 '달의 연인'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줄 키포인트임에 틀림없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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