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12 18: 4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부터 삼성전자 등기이사가 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그날부터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돼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재용 부회장이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 2년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변화무쌍한 IT 사업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프린팅솔루션 사업을 이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HPI(휴렛패커드 인코퍼레이티드)에, 사업부문 일체를 포괄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자로 프린팅 사업부를 분할,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내 이 회사 지분 100%와 관련 해외자산을 HPI에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을 HPI에 매각한 후에도 국내에서 삼성전자 브랜드로 프린터 판매를 대행하기로 합의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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