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손상' 이용규, 1군 엔트리 말소 없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12 18: 34

종아리 근육 손상 부상을 당한 이용규(31·한화)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한화 구단은 12일 '이용규가 11일 저녁 충남대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근육손상 소견을 받았다. 12일 오전 9시 김포-하네다 편으로 일본에 출국했으며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염증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1군 엔트리에는 이용규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용규의 1군 엔트리 말소는 없었다.
이용규는 지난 11일 대전 SK전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메릴 켈리의 2구째 직구에 파울을 쳤다. 그러나 파울 타구가 자신의 오른쪽 종아리를 그대로 강타했다. 빠른 파울 타구 충격으로 자리에서 쓰러진 이용규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경기에서 빠졌다.

이용규로서는 지난해 7월31일 대전 KIA전 오른쪽 종아리에 사구를 맞고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바 있다. 이후 이용규는 오른쪽 종아리에 보호대를 차고 타석에 임했고 종아리 부근으로 날아오는 투구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일단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인데, 지난해 종아리 사구보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엔트리 제외 이후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봤지만 일단 이용규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이용규의 회복 속도에 따라 언제든지 복귀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의도를 풀이할 수 있다. 
지난주 4연승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가 이용규의 부상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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