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자신감,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12 15: 20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오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 진출한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우리는 내일 경기를 대비해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서 4강에 가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승리 외에는 4강에 진출할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지난달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탓에 전북은 실점을 하고 비길 경우 4강행 티켓을 상하이 상강에 내줘야 한다. 0-0으로 비겨도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이기기 위한 전략을 다 말할 수 없다. 현재 우리 팀은 분위기가 좋게 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모두 잘 진행했다. 원정 0-0이 안 좋다고 하지만, 원정에서 지지 않은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쫓기는 경기를 해야 하고, 선제골을 넣으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모험적인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의 빠른 선수들에 대한 역습에 주의해야 한다. 홈에서 그런 경기를 많이 한 만큼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8강 2차전의 키 포인트로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토너먼트는 작은 실수 등으로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 높은 경기를 요구해야 한다"며 "충분히 좋은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변수 보다는 우리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상강은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헐크가 출전한다. 헐크는 최근 부상 복귀전에서 2골을 넣었다. 그러나 다른 외국인 공격수 엘케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1차전 때와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헐크와 엘케손 모두 위협적인 선수다. 그러나 유형이 전혀 다르다. 대비가 중요한 건 맞다"며 "헐크는 특징이 있는 선수다. 경계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협력해서 조직적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충분한 대비책이 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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