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개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12 13: 51

대한양궁협회가 10월 20일 개최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에 앞서 12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에서 대회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은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양궁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상금을 놓고 겨루는 대회로, 양궁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그로 인한 동기부여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양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여 양궁 대중화와 저변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창설하게 되었다.
 

또한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 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킨 대한양궁협회 정몽구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 양궁대회 2016’으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후원사로,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회는 남녀 리커브 개인전으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 및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개최된다.
대한양궁협회는 금년 주최한 주요 5개 전국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 순으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고, 각 부별 상위 랭킹자 순으로 본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출전선수는 고등부 20명, 대학부 20명, 일반부 24명과 국가대표 남녀 각 8명, 상비군 남녀 각 4명, 고등부 이상 주니어, 카뎃 대표 중 국제대회 참가자 남녀 각 4명 등 남녀부 각 80명 총 160명이 참가해 최고의 실력자를 가린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 4천만 원이며, 시상대에 오르는 3명뿐 아니라 8강전에 진출한 전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에게는 5천만 원,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800만 원씩 받게 된다.
대한양궁협회는 2014년부터 국내 최고 규모의 신규 양궁대회 신설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양궁협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규 대회 창설을 발의했다. 이후 후원사 영입 등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갔다.
리우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통해 양궁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커가는 시점에 다시 한 번 국제 대회 수준의 양궁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양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더 확대시키기 위해 대회 시점도 10월로 잡았다.
또한 국내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리우대회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우수한 양궁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대회 선포식은 ▲ 대회 소개 영상 공개 ▲ 대회 소개 발표 ▲ 대표 참가 선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양궁 국가대표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선수가 참석해 대회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혜진은 이날 선포식서 “국내 최고 수준의 양궁대회가 창설되어 기쁘고,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양궁을 대중스포츠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결선을 TV 생중계하고,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양궁 체험장 및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결선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양궁경기를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생생한 현장음을 전달하는 관람석 전용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은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최대한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한국 양궁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양궁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많은 국민들이 한국 양궁 선수들과 양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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