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셔(AFC 본머스)는 여전히 아스날 소속이었다.
윌셔는 지난 8월 본머스로의 임대를 결정했다. 부상 등으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아스날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봤다. 아스날이 그라니트 샤카 등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한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도 윌셔의 생각에 동의했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경기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최고다. 그러나 최상위권 경쟁을 해야 할 아스날로서는 완벽하지 않은 윌셔를 기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하지만 아스날과 윌셔의 관계가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 윌셔가 본머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관계는 여전히 끈끈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5경기 출전에 178분밖에 못 뛴 윌셔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윌셔가 올 12월에 계약 연장 제안을 받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윌셔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12월쯤 해서 계약 연장 협상이 시작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스날과 윌셔의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다. 아직 2년 가까이 남았다. 윌셔가 올 시즌이 끝나고 본머스에서 임대 복귀를 한 후 계약 연장 협상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러지 않았다. 윌셔가 본머스에서 부활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없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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