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진사' 박찬호, 이럴 줄 몰랐던 '투머치토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9.12 09: 47

'이럴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박찬호 본인이나 시청자들 모두가 말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박찬호가 예상 외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설적인 전 야구선수인 그가 '진짜 사나이'의 해군 부사관 특집에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그의 남다른 운동신경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실은 반전 웃음이다.
물론 박찬호가 기본기가 훌륭한 것은 맞지만 에이스의 자리를 예상 외 인물에게 뺏긴 것. 그것도 아리땁고 하늘하늘한 여성에게서다.

박찬호는 실제로 이시영을 향한 경쟁심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이시영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최근 게재된 사진 속 박찬호는 눈을 부릅뜨고 정면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이시영을 향한 듯 하다.
더불어 박찬호는 “진짜 사나이에서 이시영 부사관 후보생한테 뒤처지고나서 만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한다. 거 이시영보다도 못하세요? 그래서 난 이렇게 말한다. 이시영은 여자가 아닐 겁니다! 이제 다시 운동 시작이다. 전쟁이다!”라며 샌드백을 두드리는 글을 동영상과 함께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말이 많아 ‘투머치토커’란 별명이 붙은 그는 해시태그도 빼곡히 채웠다. 박찬호는 “#박찬호#이시영#한판#진짜사나이 #부사관후보생#진사#망가진체력#다시시작#전쟁#자신발전프로잭트#권투선수#야구선수#샌드백#아자아자화이팅#chanhopark61 #chp#61#해군#“과 같은 태그는 그의 성격을 드러낸다.
더불어 동료들에게도 인간미 넘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시영은 다이빙을 하는 그를 보며 "박찬호 후보생이 항상 나서서 잘하려고 한다. 근데 약간 허당과 백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고, 솔비는 박찬호와 팀을 이룬 훈련에선 "박찬호는 시키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계획이 있는데 그 계획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투머치토커' 박찬호의 캐릭터는 이처럼 '진짜 사나이'에서 예능적 재미를 안기고 있다. 평소 팬들에게 하는 말이 많아 붙여진 별명인데,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그의 묘한 '아재미(美)'가 예능적 재미를 안기고 있는 중이다. / nyc@osen.co.kr
[사진] 박찬호 SNS, '일밤-진짜사나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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