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를 넘고 3연승을 달렸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선두 탈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5-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77승65패)는 이날 마이애미 원정에서 0-3으로 진 다저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 팀은 아직 맞대결 일정이 남아있어 샌프란시스코의 추월 가능성은 존재한다.
1회 스판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샌프란시스코는 2회 동점을 허용한 것에 이어 5회에는 카스티요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저력은 막판 꿈틀댔다. 6회 선두 파간의 볼넷, 1사 후 크로포드와 펜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벨트의 좌전 적시타와 패닉의 1루수 땅볼 때 1점씩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7회 2사 1루에서 크로포드의 우전 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펜스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 5-2로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마운드에 오른 로모가 1사 후 카스티요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으나 스미스와 스트릭랜드를 차례로 투입해 애리조나의 추격을 막아냈다.
선발 맷 무어는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분투한 끝에 2실점으로 선방,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 시절이었던 2012년 11승, 2013년 17승을 거뒀던 무어는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하며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반면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실점하며 패전(12승6패)을 안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