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2루타' 이대호 "페이스 좋아 자신 있게 돌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12 08: 28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2루타로 팀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2사 1루에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해 외야 좌측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친 것을 포함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9회초 결승점을 뽑으며 3-2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과 함께 5연승을 달성했다. 5회말 애덤 린드를 대신해 1루에 들어간 이대호는 2루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2할6푼6리로 끌어올렸다.

경기 직후 이대호는 “계속 우투수가 나와서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안타도 나오고 팀도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스캇 서비스 감독은 린드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당분간 이대호를 주전 1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서는 “린드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오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번의 타석에서 이대호는 두 번 모두 유리한 카운트에 주저하지 않고 스윙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그는 “2사였고, 주자가 1루에 있었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 좋은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좋은 스윙을 하려고 했다. 배트 중심에 맞아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최근 들어 페이스가 계속 좋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돌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브렛 아이브너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려 안타가 되지 않았지만, 타격감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이대호는 “일단 호수비에 걸려서 조금 아쉽다. 빠졌으면 타점도 될 수 있었기에 아쉬웠다. 그래도 중심에 계속 맞는 부분은 만족하고 있다. 타격감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오클랜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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