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갈 길이 바쁜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일격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상대 간판타자 라이언 브론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1점차로 졌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 상황이 찾아오지 않아 불펜에서만 대기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밀워키가 1회 카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으나 오랜 기간 추가점에 실패하며 세인트루이스에게 기회가 생긴 것도 비슷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위버가 6이닝 1실점으로 분전한 것에 이어 브록스턴, 듀크가 1이닝씩을 막아내며 승부를 붙잡았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8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카펜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웡의 2루 땅볼 때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피스코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환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9회 등판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시그리스트를 9회에 올렸다. 그러나 시그리스트가 일격을 맞으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1사 후 브론과의 승부에서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1점을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