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복귀 후 뜨거운 감을 이어갔다. 다만 피츠버그는 완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떨어졌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4번 3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6푼3리에서 2할6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0-8로 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 피네건의 4구째 94마일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수 뜬공에 머물렀다. 피츠버그는 2회 수비에서 선발 보글송이 5점을 내주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고 3회에는 1사 후 필립스와 쉐블러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강정호는 3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피네건의 93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프리즈가 좌익수 뜬공, 폴랑코가 삼진으로 물러나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가 5회 1점을 더 내준 상황에서 강정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1사 후 벨의 우전안타, 매커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피네건의 91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루 주자가 홈을 밟지는 못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프리즈와 프레이저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며 피츠버그의 첫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6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갔고 강정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조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8회 홀트에게 적시타를 맞고 오히려 1점을 더 내준 끝에 0-8의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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