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PD "은지원, '1박2일' 내공 어디 안가" [꽃놀이 가자꾸나③]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12 09: 21

화제성에서만큼은 단연 1등이다. 검색 순위 역시 상위권. 호평과 높은 관심 속에 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있는 '꽃놀이패'를 향한 전망은 꽤나 밝은 편이다. 이에 연출자인 박승민 PD에게 촬영 에피소드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를 맡고 있는 박승민 PD는 최근 OSEN에 "아무래도 월요일 심야 시간대에는 보기 힘든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청률이 기대보다는 낮았는데, 시청자들이 적응을 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쉽지만 앞으로 더 기대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어 박 PD는 장소 섭외의 어려움을 전하는 한편 흙길 팀이 지내는 열악한 환경의 집에 대해 "제작진 개입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얼한 느낌이 사라지면 안 되기 때문에 절대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그 곳에 있던 낡은 물건들도 그대로 보존한다. 만약 저희가 세팅을 한다면 그런 느낌이 절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며 "만약 저희가 그들에게 줘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공지를 한다"고 설명했다.

분명 그냥 보기에도 꺼려지는 환경임에도, 한번의 촬영 경험이 있는 조세호와 유병재는 흙길 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히려 이 정도면 잘만 하다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이를 거론하자 박 PD는 "파일럿 당시에도 그랬지만, 그런 부분에서 내성이 강하더라. 잘 견디기도 하지만 '괜찮네'라는 마인드가 있더라. 굉장히 유쾌한 분들이다"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 PD는 2회 방송 관전 포인트로 은지원의 환승권 사용과 조세호의 활약을 손꼽았다. '숙박 예능의 베테랑', '지니어스'로 불리는 은지원에 대해 "평소 두뇌 게임에서 뛰어난 승률을 자랑하는 은지원이 촬영 당시 생각지도 못했던 포인트에서 환승권을 사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그는 "정말 잘한다. '1박 2일'과 '신서유기'의 내공은 어디가지 않더라"라고 거듭 칭찬을 했다.
이어 "환승권을 숨기는 것도 그렇고, 중간에 자신의 것으로 다 만들더라"며 "처음에는 방송 모니터를 안했다보니 겁을 내기도 했지만 촬영을 하다보니 완벽히 적응을 해서인지 뭐든 잘해내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롭게 추가된 은색 환승권이 굉장히 재미있게 쓰여진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형식의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꽃놀이패'는 오늘(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