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 2일', 제작진 200% 활용법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12 06: 52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방송을 만드는 스태프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화제와 인기를 모으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송 스태프를 카메오처럼 출연시키는 일이 흔하게 보여지는 가운데 '1박 2일' 또한 마찬가지다. 
PD부터 작가, 거기에 카메라 감독까지 나서 게임 심판을 시작으로 멤버들과 경기까지 펼치며 예상 외의 웃음을 선사했던 '1박 2일'.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태백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을 위해 '특급 게스트'를 먼 곳에 부르는 대신 제작진이 적재적소에 카메오처럼 등장해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우르크 기지 배경이 된 촬영지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졌다. 
이번 여행에선 지난주 쌓았던 여행 마일리지로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 출발에 앞서 멤버들은 적성검사를 통해 팀을 나눴다.
적성검사란, 사람의 혈액형을 첫 인상과 외모를 보고 맞추는 것. 스태프들은 하나 둘 나와 자신의 혈액형을 맞출 것을 요구했고 그 중 22살 행정없무를 맡은 직원은 멤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웃음을 안겼다. 
우르크 세트장이 있는 강원도 태백에 가서도 스태프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평소 웃음이 없다는 작가는 '점심 복불복'으로 자신을 웃기고자 안감힘을 쓰는 김준호의 '도마뱀 춤'과 정준영의 이상한 주문에 결국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반면 윤시윤의 도발엔 얼굴을 붉히며 평소의 정색하던 얼굴과 달리 수줍어하는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여 다른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1박 2일' 멤버들 만큼 뛰어난 예능감을 겸비하고 있는 제작진의 활약,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방송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많은 스태프들의 활약은 의외의 유쾌함을 선사한다. 
출연진부터 스태프까지 전체적으로 탄탄한 팀워크가 뒷받침 되기에 가능한 즐거움이다. 제작진 200% 활용법이 불편한 느낌없이 자연스럽고 유쾌한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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